원전 해체, 글로벌 연합 전략으로 기술 확보한다
| 최종수정 2015-12-28
09:06
원자력발전소(원전) 해체기술 확보를 위한 우리나라 민관과 해외 전문기업 협력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고리원전 1호기 가동정지에 따른 해체작업 착수가 다가오면서 안전하고 검증된 기술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한국전력기술은 27일 원전 해체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경험이 있는 해외 전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원전 해체 경험회사와 공조함으로써 관련 기술을 전수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입증된 여러 기술을 통합해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계획은 국내 첫 폐로 원전인 고리 1호기의 해체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체 관련기술 자립 수준은 70~75% 수준이다. 그동안 자체기술 확보에 노력해 왔지만, 고리 1호기 해체 시점인 2017년 6월까지 모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외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해체기술 개발은 △자체 기술개발 △외국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외국 기술도입을 주축으로 진행됐다. 그동안은 원전 해체 자체기술 확보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향후 2년은 미확보 기술의 협력 및 이전과 기확보 기술과 장비의 안전성 입증이 중요해진 셈이다. 실제로 고리 1호기 해체에서는 신기술보다는 성능이 입증된 기술과 장비를 사용해 해체 공정 안전성과 경제성을 제고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으로 추가기술 개발 방향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기업과 연합 구축은 이미 시동을 걸었다. 한전기술은 지난 7월 독일 이온(E.ON) 테크놀로지스와 원전해체 기술전수계약을 체결하고 곧이어 공동 워크숍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온테크놀로지스는 뷔르가센·스타드 원전 등을 해체한 경험이 있는 독일 최대 전력회사다.
안으로는 두산중공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기술 기반 마련에 공동 대응을 약속하고, 밖으로는 이달 14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전해체 기술개발 및 사업수행 협력협약을